
오늘은 오랜만에 문화생활
평소에 애니메이션 영화에 관심이 없던 나는
미야자키 하야오의 광광광팬인 남편의 영향으로
명작 몇 편 따라서 보다가 애니의 세계에
들어가게 되었는데,
그래도 아직까지 명작이라고 소문난 영화들도
제대로 못 본 것들이 많다
애니를 좋아하는 덕분인지
신카이마코토라는 감독의 영화도
재미있게 보는 남편이었다
나도 옆에서 보기는 했지만 몰아보기 덕분에
영화의 내용이 서로 믹스되어 그 여운을
온전히 느끼지는 못했었는데,
그래도 영화속에 담긴 OST는 기억하고 있었다
물론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 유명한
하울의 움직이는 성,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,
모노노케 히메 등의 영화 OST를 들을 수 있는
히사이시조의 오케스트라라면 너무너무 더더 좋았겠지만
사실 내한 공연이 다시 또 언제 올지 몰라서
이번에는 아쉽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봤던
신카이마코토의 재난 삼대장 영화들의
OST들이 오케스트라와 보컬로 라이브 공연을 한다는
무대가 있어 남편이랑 기대를 안고 방문했다.


공연은 연세대학교의 백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되는데
네비게이션에 "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주차장"이라고 친 뒤
안내에 따라 지하주차장으로 가면 바로
엘리베이터 혹은 비상구 계단을 통해 백주년기념관으로
이동할 수 있다
주차 꿀팁은 G3~5라인 쪽으로 주차하면
엘리베이터를 더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 !
그리고 공연 티켓이 있으면
주차비 할인이 적용되어 3천원만 내면 된다


연세대학교는 예전에
연대 축제할 때랑 08~09년도 피끓는 청춘일 때
지역 간 연대동아리 모임을 할 때
몇 번 방문했었는데 학교 자체가 크다보니
백주년 기념관은 또 어떻게 찾나
걱정했는데 다행이 주차장이랑 바로 연결이 되어
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
장마라 하더니
입장할 때 맑디 맑은 하늘이 연세대 건물이랑
잘 어울려서 한 번 찍어보았다


학교 잠시 둘러보고 도착한
신카이마코토 필름콘서트가 열리는
백주년기념관
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도록 현수막이 걸려있었다
신카이마코토 필름콘서트는
남기범 지휘자가 지휘하며
6월 28일부터 7월 21일까지 진행된다고 한다.
영화 속에서 등장한 OST를
오케스트라와 밴드 협주, 보컬이 조화를 이뤄
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데다
공연의 몰입감을 위해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 영상을
함께 띄워주고,
영화와 연주가 싱크가 맞게 진행된다 !

해당 공연 정보는 우연히 지무비라는 유튜버 채널에서
유명한 영화 음악을 소개하는 영상에서
관련 정보를 알게 되었는데,
지무비 유튜브 구독자라면 40% 할인된 금액으로
티겟을 구매할 수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
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

우리는 14일 일요일 17시 공연으로 예약!!!
티켓은 인터파크와 네이버 예약에서 구매할 수 있다.


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
공연을 관람했던 적은 없었기 때문에
좌석이나 뷰에 대해서도 찾아봤는데,
고민할 겨를도 없이 남아있는 자리가 별로 없어
우리는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R석 중에서도
왼편 좌석에 앉았다
E열 8,9번 자리라
무대 중심으로 왼쪽 좌석의 다섯번째 줄이었다
(자리에서 보는 뷰, 무대 후기,
추천 좌석은 하단에 자세히 기재)
R석 금액은 130,000원이었지만
우리는 40% 할인을 받은 금액으로
한 좌석당 78,000원으로 공연을 볼 수 있었다.


포토존에서 티켓 인증 사진 찍기
사실 공연을 즐겨보는 부부가 아니라
공연 한번에 7만8천원, 둘이서 15만 6천원
과금을 하는 것에 부담이 느껴졌는데
그래도 남편이 평소에
좋아하던 영화를 직접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
공연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
고민 없이 바로바로 속전속결로 예매해버렸다
특히 연주 뿐만이 아니라
영화 OST와 비슷한 음색의 보컬이
라이브로 노래를 불러주는데
그게 너무 매력적이라
나도 꼭 한 번 보고 싶은 공연이었다


예매는 붐비지 않도록 예매자 초성별로
줄을 서서 티켓을 수령할 수 있었고,
신카이마코토 필름콘서트의 러닝 타임은 140분
1부 너의 이름은
2부 날씨의 아이
공연이 끝나면 인터미션 10분이 주어지고
이후에 3부 스즈메의 문단속과
앵콜 공연이 이뤄진다 !
[공연은 촬영 불가, 앵콜 공연은 촬영 가능]
추천 좌석

우리가 예매한 좌석은
E8,9로 사진에서 보이는 곳이었다
그리고 공연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좋을
보컬팀이 무대에서 위치한 곳은 저쪽 !
너무 앞쪽인데다 왼쪽에 치우쳐져 있어서
보컬은 거의 목소리만 들렸드아 ㅜㅜ..
R석이지만 돈 값은 못한 느낌?
또르륵..


이런 느낌 ??
다른 악기들, 연주자에게 가려서
머리카락만 보였다구 ㅜㅜ

뒤로 이렇게나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
확실히 우리 자리가 앞좌석이기는 하지만
오히려 몰입도가 떨어지는 편..
무대가 가운데로 집중되는 형태다보니
중앙 쪽 뒷좌석이 오히려 더 몰입감있게
공연 관람하기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다.
2층의 첫 열도 좋을 것 같다

공연 후기
말모말모
말해모해 단연 너무 좋았다
좌석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지만
그래도 돈이 아깝지 않았던 공연 !!
특히 3부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진을
다룬 영화다보니 오케스트라가 더 웅장했고
짧지만 속속들이 들어가있는 대금의 효과음도
너무 잘 어울리는 공연 !!
그리고 보컬의 음색이 진짜 음원이랑 비슷하다
느껴질 정도로 일본 애니 특유의 OST 느낌을
잘 살린 것 같았다
피아노, 보컬, 바이올린, 드럼, 북, 하프, 대금까지
진짜 다채로운 장르의 악기들이
한데 어우러져 명작을 만드는구나 싶었다 !
신카이마코토 필름콘서트 대대만족..!
그리고 히사이시조 님은 언제 내한 공연 하시는 걸까..
진심 무적권 간다 ㅠㅠ...
앵콜 무대는 휴대폰 촬영이 가능해서
찍어봤고, 동영상은 포스팅 마지막에
첨부했으니 한 번 꼭 보길!!!!
앵콜곡은 너의 이름은 전전전세
즌즌즌세 :)
이제 남은 공연 회차가 별로 없는데
예매를 못했거나 가보지 못한 분들은
이렇게나마 랜선 관람을 하시기 !

지인 결혼식장에서 맥주 폭풍흡입하고 봤는데
연주 몰입감이 너무 좋아서
화장실 생각도 안났다 !
나오면서 한번 더 찍은 포토존
귀여운 다이진이랑 소타 의자가 두둥 ㅋㅋㅋ
커엽다 ㅋㅋㅋㅋㅋ

그리고 집 가는 길...
신카이마코토는 영화 소재를
재난, 날씨, 자연으로 삼는데
아까 맑았던 날씨에 구름이 끼고
노을도 예뻐서 그런지
(사실 난 별로 였음 ㅋㅋㅋ)
공연장 나오자마자 한 30명 되는 사람들이
같은 자리에 서서 하늘을 찍길래
걍 나도 함 찍어봤다 ㅋㅋ
왜 찍지 다들 하면서 ㅋㅋ

집 갈 때 법규하는 구름이
더 인상적이었다고 ㅋㅋ
그 외 공연
이 날 지휘를 맡은 남기범 지휘자가
이후 잠실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
지브리 스튜디오 OST도 지휘한다고 한다 !
신카이마코토 필름콘서트의 여운이 깊은 사람,
혹은 공연 일정 내 관람 못한 사람들은
지브리 스튜디오의 공연을 봐도 좋을 것 같다 !
폿팅 끄읏!! 잘자 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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